[블로터닷넷] 그날 이후, 1주일

‘1인미디어의 뉴스공동체’. 이 거룩한 슬로건을 앞세워, 블로터닷넷이 출발한 지 어느새 1주일이 지났다. 가슴졸이며 지켜보는 동안 큰 사고없이 지나왔으니 무엇보다 다행이다. 돌이켜보면 어떻게 일주일이 지났는지…이제 한 시름 놓아도 될 듯 싶다. 

허나, 매일매일 새롭다. 생각도 못한 일들이 삐죽삐죽 솟아난다. 아차 싶기도 하고, 인상이 저절로 찌푸려지기도 한다. ‘아, 이런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하나.’ 다시, 머리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 헤매는 일이 반복된다. 그래, 어찌됐든 풀어가야 한다. 

짧은 1주일, 그 사이 블로터닷넷에 적지않은 변화가 있었다. 떠난 사람이 생겼고, 새로운 식구가 들어왔다. 안타까움과 기대가 교차된다. 

창간 준비를 함께 했던 zenith와 nanugi가 블로터닷넷을 떠났다. 창간 준비를 함께 해왔던 동지들이어서, 안타까운 맘이 크고 미안하다. 블로터닷넷의 주춧돌을 놓는 일에 묵묵히 힘을 보태준 친구들이었다. 블로터본부를 떠나 새로운 길을 선택했지만, 블로터로서 활동은 계속하겠다고 했다. 진심으로 앞날에 행운을 빈다.

떠난 사람의 빈 자리를 delight가 채워줬다. 자그마한 체구에 조용한 친구다. 나 하고 있을 땐 좀 시끄럽지만… IT업계, 특히 SW업계에서는 아이디만으로도 눈치채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블로터닷넷에 대한 컨셉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조언을 많이 해줬던 친구다. 의욕과 열정이 넘친다. 담배도 끊겠다는데… 그건 지켜봐야 겠다. 
말 나온 김에 블로터본부 일꾼들을 좀 소개할 까 한다. 

delight 뒤쪽에 asadal과 eyeball이 앉아있다. asadal은 <하우PC>와 <닷21>, <이코노미21>을 거치며 IT 전문기자로 활동해왔다. 인터넷과 새로운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역시 조용한 친구다. 물론, 나 하고 있으면 꽤 말이 많지만…독일어를 전공했다는 데 실력을 확인해 볼 기회는 한번도 없었고, 단지 그가 쓰는 아이디중에 독일어 같은 게 있어 그의 전공을 새삼 떠올리게 하는 정도다. ㅎㅎ. 꼼꼼한 친구다. 그리고 생각이 깊다. 

eyeball, 한글 이름의 뜻을 풀어 만든 아이디다. 재치있는 친구려니 생각하면, 약간 오해다. ^^ 그의 마력은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이다. 기관차같은 추진력과 열정, eyeball을 지탱하는 힘이다. 통신과 컴퓨팅 기술의 만남을 주제로 현장을 누비고 다닐 것이다. 블로터본부에서 그는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다. 그 중에 한가지 살짝 귀띔하면, 라디오방송 운영이다. 머지않아, eyeball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을 블로터닷넷에서 듣게 될 것 같다. 

delight, asadal, eyeball 모두가 공교롭게 기자생활 8년째다. 베테랑 세 친구들이 바라볼 IT세상이 기대된다. 

그 사이 또 한 곳의 언론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다.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빠짐없이 등장하는 질문이 있다. 바로, ‘수익모델’이다. 

"새로운 컨셉이라면, 새로운 수익모델도 있는 것인가." 왜들 수익모델에 그리 관심이 많은지, 오히려 궁금해질 지경이다. 하지만, 이 역시 비즈니스라면 수익모델에 대한 해답은 분명히 있어야 할 터. 나도 분명 질문을 던진다면, 수익모델이 제일 먼저 나왔을 것이다.

"전통적인 미디어 비즈니스의 수익모델과 크게 다를 것은 없다." 내놓는 답은 뻔하다. 광고수익이 주 수익원이고, 여기에 컨텐츠 유료화를 추진한다. 여기까지 얘기하면, 상대는 여지없이 시큰둥해진다. 새로울 것이 없다는 말에 대한 실망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정작 중요한 것은 수익모델이 아니라, ‘수익공유 모델’이다. 공동체라는 이름에 걸맞게 수익 공유를 기본 원칙으로 천명한 만큼, 수익모델 자체 보다는 공유의 원칙과 구체적인 모델이 더 궁금하지 않을까. 사실 물어보긴 했는데, 대충 넘어갔다.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가 이런 기사를 썼다. ‘UCC 승부수는 수익 분배’.

음, 블로터닷넷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자, 가장 큰 숙제다. 기사 내용중에 판도라TV 김경익 사장이 UCC의 미래가치와 관련 ▲UCC 보상 시스템 ▲프리미엄(Premium) UCC 판매 시스템을 꼽았다는 내용이 눈에 들어온다. 

새겨들을 말이다. 표현은 달라도 블로터닷넷의 수익공유 모델의 기본 축도 그렇다. 새로운 미디어를 고민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숙제인 모양이다. 

블로터닷넷의 수익공유 모델에 대해 현재 구체적으로 공개할 생각이 없다. 괜히 너스레를 떠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것은 앞서 말한대로 우리 모델의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보안유지를 위해서다. 또한 우리가 생각한 공유모델에 대한 현장 테스트가 진행중인 상황이어서, 섣불리 밝힐 수 있는 단계도 아니다. 

기대된다. 모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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