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당리 대하축제를 다녀오다

최고의 주말 날씨.

얄궂게도 주말만되면 날씨가 심술궂더니, 지난 주말은 최고라 할 만큼 날이 좋았다. 오랜만에 가족나들이 ‘쎄게’ 한번 가보자 해서 정한 곳이 충남 홍성. 대하축제가 열린다는 남당리로 떠났다. 

최악의 교통 체증.

날좋은 주말이니, 다들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게다가 추석을 앞두고 벌초가는 사람들까지 가세했다고 하니… 교통방송은 시시각각 "최악의 교통상황이…."를 외쳐댔다. 

차를 돌릴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을 계속하다(사실 고속도로 중간에서 돌릴 수도 없었다), 끝내 도착한 곳, 남당리. 천신만고끝에 도착해서일까. 새우맛은 달았고, 꽃게탕도 근사했다. 같이 간 집사람이나 처제도 "새우가 달다"고 했다. 아들 녀석도 게걸스레 잘도 받아 먹었다.

꽃게탕도 괜찮았는데, "육수맛이 아주 좋네요"라는 인사에 주인집 아주머니 하시는 말씀. "육수가 좋아야지요. 우리만의 비법이있지요." 여기까지다. 비법은 알려주지 않았다. 쩝.

오랜만에 들러 본 바닷가. 그리고 제철 만난 새우와 전어구이, 꽃게. 장터 노래자랑(연예인도 나왔다. ^^)까지 둘러본 후, 노을지는 갯마을을 떠났다. 12시간 여정의 기록이다. 



이건 자연산이란다. 1Kg에 3만5천원. 양식은 1Kg에 3만원. 우린 양식을 먹었다. 1Kg에 한 30마리 정도 된 것 같다.

대하축제가 한창인 남당리 포구의 메인 스트리트. 서해안고속도로 광천IC에서 빠져나오자마자, 좌회전해서 20분쯤 오면 이곳에 도착한다.

이게 양식 새우다. 가게마다 이 커다란 통속에 왕새우가 가득했다.


  
바닷가에 새우만 있는 건 아닐 터. 피조개, 백합, 개불, 꽃게 등등도 가게마다 넘쳐난다. 

그 유명한 서해안 전어. 집나간 며느리가 돌아올 만 한 지, 직접 맛을 보시라. 

이렇게 굽는다. 전어를. 대하 1Kg 시켰더니, 전어도 세마리 구워줬다.

시골 축제에 절대 빠질 수 없는 춤자랑, 노래자랑. 재미있었다. ㅎㅎ

올해 74살 되셨단다. 여든 넘은 ‘형님’들을 위해 무대에 올라오셨단다.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았다.

연예인도 볼 수 있었다. 누구냐고. 아시는가, 진시몬이라고…

새우를 먹고 바닷가로 둘러 볼 수 있다. 물이 빠지면 갯벌이 드러난다.


대하를 구워주는 식당들은 대부분 바닷가에 이런 모양의 수상가옥 형태다. 우리가 식당에 들어갔을 때는 이 식당들이 물에 잠겨있었다.

포구 입구에 무료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여기 말고도 차 댈 곳은 많았다.

서해, 그 쓸쓸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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