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매거진 ‘온20’ 3호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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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블로거를 위한, 20대 블로거들이 만드는 블로그 잡지가 있다. 메타블로그 서비스 사이트인 온트웬티(On20)가 발행하는 잡지인데, 제호도 서비스 이름 그대로 ‘On20’다. 매월 한차례씩 발행되는데 벌써 3호가 나왔단다. 대학과 서울 주요 지하철역에서 무료로 배포되는 무가지다.

고맙게도 On20에서 우편으로 발송을 해 줘 창간호부터 앉아서 받아보고 있는데, 그동안 잡지를 받아보면서 솔직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거 언제까지 나올 수 있을까”

힘들게 잡지를 만들고 있는 On20 식구들한테는 미안한 얘기지만, 잡지 자체를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라, 냉혹한 잡지 시장에서 과연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 들어서였다.

지난해말인가 On20의 정성일 대표를 만나 얘기를 나누면서 잡지를 만들겠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격려와 덕담은 했지만 내심 걱정이 앞섰다. 요즘 잡지 시장 전체가 아주 어려운 상황인데다, 넉넉치 않은 자본과 인력으로 그것도 잡지를 만들어 본 경험도 일천한 젊은이들이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그런 우려를 눈치를 챘는지 매번 나올 때 마다 보란듯이 보내주는데, 창간준비호와 창간호를 거쳐 2호를 받아봤을 때까지 걱정이 가시지 않았다. 잡지를 만드는 이들의 열정에는 늘 혀를 내둘렀고 빨리 성공적인 안착을 하기를 바랐지만, 문제는 시장아닌가.

3호를 받아들고 보니 너무 걱정했나 싶은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3호부터 잡지 곳곳에서 눈에띄는 광고페이지 때문이다. ‘오호, 이제 광고가 붙는가 보구나. 다행이다.’

2000년부터 약 2년동안 주간지에서 일한 적이 있다. 창간작업부터 함께 시작했는데, 정말 일 많이 했다. 그때처럼 일 많이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일주일 내내 집에 못들어간 적도 많았다. 걸핏하면 밤 새우고 스트레스는 술로 풀었다. 정말 힘들었지만, 인쇄소에서 ‘따끈따끈한’ 잡지가 도착했을 때 맛보게 되는 뿌듯한 기분은 중독이었다.

아마 On20 편집국 식구들도 ‘마감의 중독’을 한껏 맛보고 있을 듯 하다. ‘프로(?)’의 눈으로 보기에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이 눈에 띄지만, 잡지는 열정이 만드는 것이다. 그들의 열정이 부럽다. On20의 선전을 기대한다.

On20′ 3호의 주요 목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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