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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지는 알겠는데, 어떻게 하겠다는 게 없으니
Posted by 김상범 | Posted in 미분류 | Posted on 2008-11-18
블로터닷넷 출범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모델에 관심이 많다”며 연락을 주신 분이 있다. 출범 초기라 그런 말을 들으니 기분이 좋았다. 한번 보고 싶다고 해서 용산으로 달려가 한참을 얘기했다. 용산에서 상가를 하나 운영하고 계신 분이다.
인터넷 서비스에 대해 꽤 자신있는 분석과 확신이 있는 듯 했는데, “내 목표는 네이버를 잡는 겁니다”라는 말이 호기는 있어 보였지만…그리고 6개월쯤 지나서였나, 실제로 포털 사이트를 하나 열었고 블로터닷넷 컨텐츠를 좀 올리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었다.
지금 그 사이트는 없다. 1년쯤 운영하다가 문을 닫은 모양이다. 사실 그 사이트를 둘러 본 소감은 “이걸로 네이버를 잡기는 좀 그렇겠는데…”였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랬다.
며칠전 이 분이 우리 사무실이 있는 비즈니스센터로 이사를 오셨다. 한 건물 식구가 된 것이다. ‘다시 시작하겠다’면서 날 찾아오셨다가, 안 그래도 사무실 찾고 있었는데 이곳이 좋겠다더니 며칠뒤에 진짜로 덜썩 방을 잡아 들어오셨다.
여전히 네이버를 잡겠다고 한다.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으면 안되는 사이트를 만들면 됩니다.” 그 분의 전략이란다. 음. 그래서 물었다.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으면 안되는 사이트를 어떻게 만드실 겁니까”
예전에도 똑같은 질문을 했었다. 그때도 “생각하고 있는 게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 사이트가 조만간 열리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란다. 지난번의 실패를 거울삼아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배수진을 치고 준비중이라니, 정말 궁금하긴 하다. 우리 옆 사무실에서 네이버를 잡는 포털이 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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