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스토리 미디어 간담회

2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태그스토리가 주최한 미디어 간담회가 있었다. 태그스토리는 언론사들에게 동영상 플랫폼을 제공해주는 사이트인데, 오늘 제휴 언론사 담당자들을 초청해 지난 사업 결산과 내년 신규사업 계획을 알리는 자리를 만들었다. 블로터닷넷도 2년전에 제휴를 맺은 바 있다.

태그스토리의 모델은 이런 것이었다. 언론사에 동영상 플랫폼을 제공해주는데, 기자들이 취재할 때 영상 촬영까지 한 후 그 영상을 태그스토리에 저장한다. 그리고 기사를 작성할 때 기사안에 태그스토리에 저장된 영상을 임베디드해서 퍼블리싱하는 것이다. 태그스토리는 그 동영상에 광고를 수주해 붙이고 그 광고수익을 미디어와 나누는 모델이다. 제휴 언론사만 60개가 넘는다.

애초 모델은 그러했지만, 사실 그것이 잘 안됐다. 포털때문이다. 언론사들은 기사를 자사 사이트는 물론 포털에도 공급하고 있는데, 광고가 붙은 동영상이 기사에 삽입돼 들어오는 것을 포털들이 막기 때문이다. 포털을 통해 동영상이 배포되지 않으면, 광고가 노출될 기회가 그만큼 줄기 때문에 광고 수익 공유라는 애초의 그림이 제대로 구현될 수 없었다. 미디어들이나 태그스토리 입장에서 포털이 고와 보일 수 없지만, 현재로선 어쩔 도리가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태그스토리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은 듯 했고, 그 내용을 설명하고 제휴 언론사들의 협조를 구하는 자리를 만든 것이다.

태그스토리는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지만, UCC가 아니라 철저하게 PCC 기반의 모델에 주력하고 있다. 미디어와 제휴 모델을 그리고 있는 배경이다.

새롭게 추진하는 모델이 잘 됐으면 좋겠다. 그래야 우리도 좋은 거니까.

간담회를 끝내고 태그스토리 우병현 대표, 아이뉴스24 김윤경 실장과 요즘 미디어 시장에 대한 얘기를 나눴는데 어려운 시절이긴 한 것 같다. 그래도 우 대표의 말이 희망을 준다.

“기업들이 다 줄여도 온라인쪽은 크게 줄이지 않으려는 분위기다. 오히려 다른 걸 줄여서라도 온라인 마케팅쪽은 더 하겠다는 곳도 적지않다. 온라인 미디어에게는 기회일 수 있다.”  

사실 이런 분위기는 나도 감지하고 있긴 한데, 시장 상황이 지금보다 더 안좋아진다면 그 기대도 사라질 지 모르겠다. 더 안좋아진다고들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