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와 블로거의 만남

한달쯤 된 것 같다. 안철수연구소 홍보팀 박근우 팀장, 황미경 차장과 점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박 팀장으로부터 “올해 마지막 이벤트로 블로거 간담회를 기획할 까 한다”는 얘기를 들었던 게. 좋은 기획이니 적극 추진해 보라는 말과 함께 생각나는 대로 몇가지 주의할 점을 얘기해줬다. 기자간담회 형식과는 다른 포맷이 좋을 것이라는 것과 초대할 블로거의 선정 방법 등.

그리고 지난주 금요일(12일) ‘안철수박사와 블로거의 대화’라는 주제의 간담회가 오후 4시부터 안철수연구소 회의실에서 열렸다. 바로 전날 박 팀장으로부터 급하게 연락이 왔는데, 내일 오후 시간되면 참석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이런, 바로 전날 알려주다니…’

안연구소가 있는 여의도까지는 지척인지라 조금 느긋하게 출발했다가 금요일 저녁의 살인적인 교통체증에 막혀 겨우 도착했을 때는 이미 안철수 의장의 강연이 한창 진행중이었다. 현대사회 전문가란 어때야 하는지,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한 지에 대해 안 의장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강연을 진행했다.

안 의장이 말한 현대사회 전문가의 덕목은 다섯가지다.

  • 수평적 사고 방식
  • 커뮤니케이션 스킬
  • 긍정적 사고
  • 끊임없는 학습
  • 한계에 대한 도전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재미있고 진지하게 진행된 강의는 1시간 30분 가량 쉼없이 진행됐다. 그날 강의의 내용은 간단히 정리해 블로터닷넷 기사로 송고했다.

V3 탄생 20주년을 맞는 올해, 안철수연구소는 대미를 장식하는 이벤트로 안철수와 블로거의 만남을 기획했다. 블로거에 대한 평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안철수 의장도 아껴둔 말이었다는 듯, 1시간 30분동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열강했다.

개인적으로 미국 유학후 돌아온 안 의장을 처음 만났는데, 그 전에 비하면 표정이나 말 속에 뭔가 확신같은 것이 넘쳐나 보였다. 강의 후 간단한 질문과 대답 시간이 있었고, 기념촬영이 진행됐는데 그때 잠시 인사를 나눴다.

안철수 의장은 갑작스런 일정이 생겨 강의후 서둘러 자리를 떠나야 했는데, 이 때문에 ‘블로거와의 대화’는 2~3개의 질문이 오가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박 팀장으로부터 다음 일정이 어떤 것인지 들어 이해는 됐지만, 전반적으로 블로거 간담회라고 하기에는 형식적인 면에서 아쉬운 대목이 많았다.

아무튼 안철수와 블로거의 대화는 그렇게 마무리됐고, 초대받은 블로거들은 안철수연구소 투어후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나는 저녁 자리까지는 참석 못하고 서둘러 나왔는데, 나 역시 다음 일정이 있었는지라. 홍대앞 클럽에서 열리는 CC코리아 호프데이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끝내 참석은 못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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