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으며

Posted by 김상범 | Posted in 미분류 | Posted on 02-01-2009

bloter_people_2008

“어~어~” 하다보니 한 해가 가버렸다. 새해도 벌써 이틀째다. 그 마저도 저물고 있다. 이렇게 가는 게 세월인가 싶다.

블로터닷넷은 2일도 반공휴일이다. 재택근무로 ‘샌드위치’를 떼웠다. 그래도 못내 찜찜해 사무실에 나왔다가 해를 넘긴 업무를 반도 못했는데 저녁이다. 왜, 이렇게 빠른 건지.

2008년 새해의 각오를 기억하기조차 민망해 올해에는 대놓고 새해 각오 한 마디 안하려고 했는데, 정처없는 한해가 될 까 두려운 마음에 한가지 목표는 세워야 겠다 싶다.

개인적으로는 운동을 시작하련다. 건강한 신체에서 건강한 정신이 나오겠지. 자꾸 세월 타령 읊어대는 게 아무래도 영 아니다 싶다.

지난해 블로터닷넷이 만났던 사람들의 웃는 모습이 보기 좋다. 힘들어도 가끔 저렇게 웃을 수 있는 여유를 찾아야 겠다. 블로터닷넷 새해에도 화이팅이다.

블로터포럼 부활

Posted by 김상범 | Posted in 미분류 | Posted on 30-12-2008

29일 한해를 마감하는 마지막 행사를 마련했다. 국내 IT 기업들 가운데 비즈니스 블로그를 가장 열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담당 마케터 두 사람을 초대해 대담을 꾸려봤다. 블로터닷넷의 키워드는 뭐니뭐니해도 ‘블로그’ 아닌가. 그래서 기획한 행사였다.

블로터 식구들이 주축이 된 간이 좌담회 행사인데, 창간 초기부터 틈틈이 마련했던 ‘블로터포럼’을 이번 대담을 기회로 정례화하기로 했다. 블로터포럼 정례화의 첫 시작이자, 한동안 끊어졌던 블로터포럼 부활의 전주곡인 셈이다.

내년부터는 블로터포럼을 매월 한차례씩 마련할 생각이다. 블로터닷넷 대표 상품의 하나로 만들어보련다.

이날 블로터포럼의 초대 손님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성경란 차장,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박안나 과장이었다. 성 차장은 히어로즈 블로그의 방장이고, 박 과장은 썬 개발자 네트워크의 운영 책임자다. 이들로부터 블로그를 운영하게 된 계기와 운영하면서 느낀 블로그 마케팅에 대한 생각,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이날 오간 얘기들은 신년 기획 기사로 나갈 예정이다.

한 해가 다 갔다.

포럼을 마치고 함께 한 저녁 식사 자리. 장소는 블로터닷넷 공식 지정 맛집 1호 '고릴라', 모서리살이 주메뉴인데, 사실 고기맛보다 분위기가 좋은 곳이다.

포럼을 마치고 함께 한 저녁 식사 자리. 장소는 블로터닷넷 공식 지정 맛집 1호 '고릴라', 모서리살이 주메뉴인데, 사실 고기맛보다 분위기가 좋은 곳이다.

안철수와 블로거의 만남

Posted by 김상범 | Posted in 미분류 | Posted on 15-12-2008

한달쯤 된 것 같다. 안철수연구소 홍보팀 박근우 팀장, 황미경 차장과 점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박 팀장으로부터 “올해 마지막 이벤트로 블로거 간담회를 기획할 까 한다”는 얘기를 들었던 게. 좋은 기획이니 적극 추진해 보라는 말과 함께 생각나는 대로 몇가지 주의할 점을 얘기해줬다. 기자간담회 형식과는 다른 포맷이 좋을 것이라는 것과 초대할 블로거의 선정 방법 등.

그리고 지난주 금요일(12일) ‘안철수박사와 블로거의 대화’라는 주제의 간담회가 오후 4시부터 안철수연구소 회의실에서 열렸다. 바로 전날 박 팀장으로부터 급하게 연락이 왔는데, 내일 오후 시간되면 참석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이런, 바로 전날 알려주다니…’

안연구소가 있는 여의도까지는 지척인지라 조금 느긋하게 출발했다가 금요일 저녁의 살인적인 교통체증에 막혀 겨우 도착했을 때는 이미 안철수 의장의 강연이 한창 진행중이었다. 현대사회 전문가란 어때야 하는지,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한 지에 대해 안 의장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강연을 진행했다.

안 의장이 말한 현대사회 전문가의 덕목은 다섯가지다.

  • 수평적 사고 방식
  • 커뮤니케이션 스킬
  • 긍정적 사고
  • 끊임없는 학습
  • 한계에 대한 도전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재미있고 진지하게 진행된 강의는 1시간 30분 가량 쉼없이 진행됐다. 그날 강의의 내용은 간단히 정리해 블로터닷넷 기사로 송고했다.

V3 탄생 20주년을 맞는 올해, 안철수연구소는 대미를 장식하는 이벤트로 안철수와 블로거의 만남을 기획했다. 블로거에 대한 평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안철수 의장도 아껴둔 말이었다는 듯, 1시간 30분동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열강했다.

개인적으로 미국 유학후 돌아온 안 의장을 처음 만났는데, 그 전에 비하면 표정이나 말 속에 뭔가 확신같은 것이 넘쳐나 보였다. 강의 후 간단한 질문과 대답 시간이 있었고, 기념촬영이 진행됐는데 그때 잠시 인사를 나눴다.

안철수 의장은 갑작스런 일정이 생겨 강의후 서둘러 자리를 떠나야 했는데, 이 때문에 ‘블로거와의 대화’는 2~3개의 질문이 오가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박 팀장으로부터 다음 일정이 어떤 것인지 들어 이해는 됐지만, 전반적으로 블로거 간담회라고 하기에는 형식적인 면에서 아쉬운 대목이 많았다.

아무튼 안철수와 블로거의 대화는 그렇게 마무리됐고, 초대받은 블로거들은 안철수연구소 투어후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나는 저녁 자리까지는 참석 못하고 서둘러 나왔는데, 나 역시 다음 일정이 있었는지라. 홍대앞 클럽에서 열리는 CC코리아 호프데이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끝내 참석은 못하고 말았다.

태그스토리 미디어 간담회

Posted by 김상범 | Posted in 미분류 | Posted on 02-12-2008

2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태그스토리가 주최한 미디어 간담회가 있었다. 태그스토리는 언론사들에게 동영상 플랫폼을 제공해주는 사이트인데, 오늘 제휴 언론사 담당자들을 초청해 지난 사업 결산과 내년 신규사업 계획을 알리는 자리를 만들었다. 블로터닷넷도 2년전에 제휴를 맺은 바 있다.

태그스토리의 모델은 이런 것이었다. 언론사에 동영상 플랫폼을 제공해주는데, 기자들이 취재할 때 영상 촬영까지 한 후 그 영상을 태그스토리에 저장한다. 그리고 기사를 작성할 때 기사안에 태그스토리에 저장된 영상을 임베디드해서 퍼블리싱하는 것이다. 태그스토리는 그 동영상에 광고를 수주해 붙이고 그 광고수익을 미디어와 나누는 모델이다. 제휴 언론사만 60개가 넘는다.

애초 모델은 그러했지만, 사실 그것이 잘 안됐다. 포털때문이다. 언론사들은 기사를 자사 사이트는 물론 포털에도 공급하고 있는데, 광고가 붙은 동영상이 기사에 삽입돼 들어오는 것을 포털들이 막기 때문이다. 포털을 통해 동영상이 배포되지 않으면, 광고가 노출될 기회가 그만큼 줄기 때문에 광고 수익 공유라는 애초의 그림이 제대로 구현될 수 없었다. 미디어들이나 태그스토리 입장에서 포털이 고와 보일 수 없지만, 현재로선 어쩔 도리가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태그스토리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은 듯 했고, 그 내용을 설명하고 제휴 언론사들의 협조를 구하는 자리를 만든 것이다.

태그스토리는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지만, UCC가 아니라 철저하게 PCC 기반의 모델에 주력하고 있다. 미디어와 제휴 모델을 그리고 있는 배경이다.

새롭게 추진하는 모델이 잘 됐으면 좋겠다. 그래야 우리도 좋은 거니까.

간담회를 끝내고 태그스토리 우병현 대표, 아이뉴스24 김윤경 실장과 요즘 미디어 시장에 대한 얘기를 나눴는데 어려운 시절이긴 한 것 같다. 그래도 우 대표의 말이 희망을 준다.

“기업들이 다 줄여도 온라인쪽은 크게 줄이지 않으려는 분위기다. 오히려 다른 걸 줄여서라도 온라인 마케팅쪽은 더 하겠다는 곳도 적지않다. 온라인 미디어에게는 기회일 수 있다.”  

사실 이런 분위기는 나도 감지하고 있긴 한데, 시장 상황이 지금보다 더 안좋아진다면 그 기대도 사라질 지 모르겠다. 더 안좋아진다고들 하니…

오픈램프 첫 오프모임

Posted by 김상범 | Posted in 미분류 | Posted on 02-12-2008

블로터닷넷 한 몸 건사하기도 쉽지 않은데, 사이트 하나를 더 꾸리고 있다. 오픈램프다. 오픈소스 관련 정보를 나누는 팀블로그인데, 지난 10월 문을 열었다. 채 석달도 안된 새내기 사이트다.

비영리단체들에게 IT 플랫폼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는 다음세대재단과 블로터닷넷이 코드가 서로 맞아 의기투합해 만든 블로그다. 작은 출발이지만, 오픈소스의 정신과 철학을 나누고 오픈소스가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보자는 취지로 시작했는데, 뜻밖에 함께 참여하겠다고 나선 사람들(블로거)이 있다. 그래서 어느새 팀원들이 총 8명이나(!) 된다.

얼굴도 모르고 블로그에서만 필명으로 만나던 사람들이 어제 저녁 블로터닷넷 사무실 근처 고깃집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이름하여 오픈램프 첫 오프모임. 만나서 얼굴보고 명함나누고 해보니, 어디선가 한번쯤은 부딪혔을 법한 사람들이다. IT 바닥에서 꽤 오랫동안 몸 담고 있는 분들이었으니 말이다.

반갑게 인사나누고 소주 한잔씩 기울였더니 금새 친한 이들이 된 것 같다. 각자 자기 영역에서 오픈소스라는 화두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2차로 맥주 한잔씩 더 하러 갔는데, 몹쓸 놈의 잠버릇이 도져서 중간에 꾸벅꾸벅하는 실례를 하고 말았지만, 다들 모른 체 해줘서 시침 떼고 마무리 대화에 끼었던 기억이 부끄럽다.

오픈램프를 어떻게 운영해가야 할 지 앞으로 참여하는 팀원들의 의견을 들어가면서 키워가보련다.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몸이 많이 축난 것 같다. 큰 일이다.

오픈램프 필진들 첫 오프모임. 충정로 고릴라에서.

오픈램프 필진들 첫 오프모임. 충정로 고릴라에서.

서울시청 뉴미디어홍보팀 & 맹씨행단 유기농

Posted by 김상범 | Posted in 미분류 | Posted on 24-11-2008

사무실이 있는 충정로에서 서울시청까지는 전철로 한 정거장, 조금 여유있으면 천천히 걸어가도 그다지 멀지 않은 거리다. 가끔 그곳까지 걸어다니곤 했다.

서울시청 뉴미디어홍보팀 공무원들과 오후에 잠깐 얘기를 나눴다. 주제는 역시 ‘블로그’. 의미있는 프로젝트로 블로그를 기획하고 있다고 했다. 블로터닷넷의 경험담과 조언을 부탁하길래 생각하고 있던 바를 풀어 놓고 왔다. 내 작은 경험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될 지 모르겠지만, 기왕이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싶다.

내게 있어 공무원들이 운영하는 블로그란, 위에서 시키니 마지못해 국정 홍보자료나 덕지덕지 따다 붙인 것들이란 이미지가 거의 전부다. 오늘 만난 두 사람의 공무원은 나름대로 의지와 학습이 엿보였다. 기왕이면 진짜로 ‘의미있는’ 프로젝트가 하나 만들어지는 걸 보고 싶다.

사무실로 돌아와 ‘온라인 마케팅’ 비즈니스를 한다는 후배 녀석이 왔길래 블로그나 어서 운영하라고 야단을 쳤다. 내가 누구에게 조언을 하고 야단을 칠 수 있는 처지인 지도 모른 체.

고맙게도 서울시청 공무원들에게는 계속 조언좀 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돌아가 바로 ‘맹씨행단 유기농’이란 블로그를 만든 후배 녀석에게 댓글을 받았다.

맹씨행단 행수와 함께 사무실에서 한 컷

맹씨행단 행수와 함께 사무실에서 한 컷

사무실 이전

Posted by 김상범 | Posted in 미분류 | Posted on 21-11-2008

사무실을 옮겼다. 같은 빌딩, 같은 층에서 방만 옮겼다. 126호에서 141호로. 이전 사무실보다 좀 크다. 거의 비슷한 비용에 큰 방이 있다고 해서 옮기기로 했다. 이전 사무실은 너무 비좁았다. 내년부터는 새 식구도 좀 들여야겠다는 기대와 의지의 표현이랄까… 간절히 바라면 진짜 이뤄진단다. ㅎㅎ

블로그산업협회 임시총회에 다녀오다

Posted by 김상범 | Posted in 미분류 | Posted on 20-11-2008

20일 오후 4시부터 야후코리아 회의실에서 한국블로그산업협회 임시총회에 열렸다. 회장 선거가 있는 날이어서 회원사가 모두 참석해야 하는 날이었다. 올 3월에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출범한 협회는 태터앤컴퍼니 노정석 대표가 초대회장을 맡아왔는데, 태터앤컴퍼니가 구글에 인수되면서 법인 자체가 사라져 회장을 새로 뽑아야 했다.

이날 선거에서 태터앤미디어 한영 대표(사진 왼쪽)가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노정석 전 대표의 남은 임기를 한영 대표가 맡게된다. 한영 대표는 이전까지는 협회 사무국장을 맡아왔는데, 협회 사무를 계속해온 사람이 맡는 것이 좋겠다는 회원사들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새 회장의 건승을 빈다.

총회 이후에 저녁 식사 자리가 마련됐지만, 다른 일이 있어 나는 참석을 못했다.

총회에 오기 전에 한국MS에 들렀다 왔다. 블로그에 대한 얘기를 실컷 하다왔는데, 정말 요즘 블로그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무엇인지는 알겠는데, 어떻게 하겠다는 게 없으니

Posted by 김상범 | Posted in 미분류 | Posted on 18-11-2008

블로터닷넷 출범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모델에 관심이 많다”며 연락을 주신 분이 있다. 출범 초기라 그런 말을 들으니 기분이 좋았다. 한번 보고 싶다고 해서 용산으로 달려가 한참을 얘기했다. 용산에서 상가를 하나 운영하고 계신 분이다.

인터넷 서비스에 대해 꽤 자신있는 분석과 확신이 있는 듯 했는데, “내 목표는 네이버를 잡는 겁니다”라는 말이 호기는 있어 보였지만…그리고 6개월쯤 지나서였나, 실제로 포털 사이트를 하나 열었고 블로터닷넷 컨텐츠를 좀 올리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었다.

지금 그 사이트는 없다. 1년쯤 운영하다가 문을 닫은 모양이다. 사실 그 사이트를 둘러 본 소감은 “이걸로 네이버를 잡기는 좀 그렇겠는데…”였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랬다.

며칠전 이 분이 우리 사무실이 있는 비즈니스센터로 이사를 오셨다. 한 건물 식구가 된 것이다. ‘다시 시작하겠다’면서 날 찾아오셨다가, 안 그래도 사무실 찾고 있었는데 이곳이 좋겠다더니 며칠뒤에 진짜로 덜썩 방을 잡아 들어오셨다.

여전히 네이버를 잡겠다고 한다.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으면 안되는 사이트를 만들면 됩니다.” 그 분의 전략이란다. 음. 그래서 물었다.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으면 안되는 사이트를 어떻게 만드실 겁니까”

예전에도 똑같은 질문을 했었다. 그때도 “생각하고 있는 게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 사이트가 조만간 열리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란다. 지난번의 실패를 거울삼아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배수진을 치고 준비중이라니, 정말 궁금하긴 하다. 우리 옆 사무실에서 네이버를 잡는 포털이 나오려나.

작은 실험, 블로그 마케팅

Posted by 김상범 | Posted in 미분류 | Posted on 18-11-2008

지난주부터 씨게이트의 의뢰를 받아 블로그 마케팅 프로그램을 하나 기획해 시작했다. 원래 지난 7월이나 8월에 시작됐어야 하는 것인데, 이런 저런 이유로 많이 늦어졌다.

우리가 기획한 프로그램의 기본 개요는 이렇다.

  • 제품 증정 조건으로 제품 리뷰를 해줄 블로거들을 공모한다.
  • 공모는 트랙백으로 신청을 받는다.
  • 신청자중 15명을 선정해 제품을 증정하고 리뷰를 부탁한다.
  • 리뷰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고 다시 트랙백을 보낸다.
  • 리뷰어 15명중 다시 3명을 선정해 추가 경품을 지급한다.

블로그를 대상으로 기업들이 진행할 수 있는 마케팅 프로그램의 여러가지 형태중 하나지만, 우리로서는 처음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어서 처음엔 걱정이 많았다. 지난해 블로터닷넷 1주년때 기념 이벤트로 진행했던 트랙백 이벤트를 제품 대상의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변형시켜 본 것인데,  참여자가 없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 했던가. 덤벼봐야 무서운 것도 아는 것이고, 그렇게 해서 실패를 하더라도 그건 금쪽깥은 실제 경험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다.

오늘 공모가 끝나고 당첨자 15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약 200개 가량의 트랙백 신청이 들어왔고, 신청자들 모두 만만찮은 공력이 엿보인다. 첫 고비를 넘겼으니 이제 마무리만 잘 하면 될 듯 싶다.

진행을 하고 보니 기업 입장에서 트랙백 이벤트는 한번 해볼만한 이벤트라는 생각이든다. 경품을 걸고 진행하는 이벤트들이 많지만, 트랙백 이벤트만큼 파급력이 좋은 게 없을 듯 하다. 단순 광고 메시지가 아닌 고급(!) 리뷰 컨텐츠를 자발적(?)으로 생산해서 유통시키도록 블로거를 독려하는 방법 아닌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면 기업들은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훨씬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새로운 이벤트일 것이다.

200명의 블로거가 트랙백을 걸기위해 자신의 블로그에 이벤트 관련 글을 올렸다. 각각의 블로거를 찾는 방문자들이 하루에 10명이라면 2천명이고, 100명이면 2만명이다. 절반으로 계산해서 50명이라고 치자. 그럼 1만명이다. 하루에 1만명이 제품 리뷰 공모에 도전한다는 글을 본 것이다. 이것이 하루에 그칠까. 최소한 공모가 끝나서 대상자가 선정되는 3주간은 포스팅이 올라와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21일간이다. 하루 1만명씩 21일간 그 글을 봤다면 21만명인셈이다. 단순한 계산이지만, 또 최소한의 수치다. 채 한달도 안되는 사이에 특정 제품에 대한 소개의 글을 21만명이 봤다고 생각해보라. 블로거들의 글은 단순하지 않다. 나름대로 특유의 재치와 성의로 무장된 아주 개성넘치는 글들이다. 스쳐 지나가듯 보는 그런 글들과는 비교가 안된다.

이제 정식으로 리뷰가 올라올 것이고 이 리뷰는 앞으로도 계속 블로고스피어에서 회자들 것이고, 네티즌들의 검색을 기다릴 것이다.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라면 이 기가막힌 마케팅을, 결코 외면할 수 없을 것이다. 몰라서 못한다면 다른 얘기지만.

사실, 이미 많이 진행이 되고 있다. 너무 많이 진행되서 지금 블로고스피어에서 블로거의 상업화에 대한 논란이 뜨겁게 진행되고 있을 정도다.

아무튼, 이번 프로그램을 좀 더 면밀히 분석해서 관심있을 만한 기업들에게 알려 볼 생각이다. 분석결과는 과연 어떻게 나올까. 그리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접한 기업의 반응은 어떨까. 자못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