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터 2주년] 블로터닷넷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성산동 성미산 자락에 블로터닷넷의 문패를 내걸었던 게 꼭 2년전입니다. 지금은 충정로에서 블로터닷넷의 두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꿈과 열정만으로 2년을 보냈습니다. 재주없는 사람들이 포기하지않고 두번째 생일상을 맞을 수 있게 해준 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처음 ‘블로그로 미디어를 만들어보겠다’고 했을 때 돌아오는 반응은 “블로그로 미디어를 만들겠다고?”라는 반문이 제일 많았습니다. 그 말속엔 “블로그가 뭐야?”라는 궁금증이 더 많았습니다. 그나마 블로그를 좀 안다는 분들도 블로그에 대한 평가는 인색했습니다. “신변잡기나 무단 복제한 펌글만 올라오는 게 블로그 아닌가. 그런 것으로 무슨 미디어를 만들겠다고…” 하는 식이었죠. 돌이켜보면 그런 평가는 근거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가능성’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신변잡기속에 숨어있는 미디어로서의 가능성, 그 가능성에 주목해 무모해보이는 출발을 시작했던 게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블로그가 뭐냐’고 묻는 분은 없습니다. 대신 “블로그의 미디어적 가능성은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이러한 질문속에는 ‘미디어로서 블로그의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숨어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그동안 수많은 블로거들이 보여준 놀라운 활동을 경험하게 된 까닭이겠죠. 촛불 현장의 소식을 어디서 제일 많이, 그리고 가장 생생하게 전해들었는가 생각해보면 우리는 그동안 블로거 파워의 시대를 살아오고 있는 것이지요.

세계 최대의 블로그 전문 검색엔진 테크노라티는 오늘도 1억개가 넘는 블로그를 검색하고 있습니다. 이 테크노라티가 선정한 ‘톱100 블로그’를 보니 허핑톤포스트, 테크크런치, 기즈모도, 인가젯, 보잉보잉의 이름이 1위부터 5위까지 올라있습니다.

모두가 팀블로그입니다. 단순히 개인미디어가 아닌 조직화된 블로그이자, 블로그 기반 미디어라는 말입니다. 이들의 영향력도 엄청납니다. 기존 미디어들이 이들을 통해 뉴스를 발굴하고 있을 정도니 말입니다. 이들의 분석은 그대로 전문가의 분석이 되고 있구요.

블로터닷넷은 출발부터 팀블로그 미디어로서 시작했습니다. 함께하는 미디어의 가능성에 도전했던 겁니다. 우려와 기대속에서 이제 두번째 생일상을 맞았으니, 그것만으로도 절반은 성공했다는 자위를 해봅니다. 이제 주변에서 블로그 기반의 미디어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것이 꼭 블로터닷넷의 영향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런 움직임의 앞줄에 블로터가 자리하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히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지난달 창간 두돌에 앞서 블로터닷넷은 시스템 자체를 하나의 블로그로 개편했습니다. 블로그들이 모여 함께 만드는 미디어에서, 하나의 블로그를 전문 블로터들이 함께 만드는 체제로 바뀐 것입니다. 큰 줄기는 변함이 없지만 시스템적 측면에서 적지 않은 변화입니다. 3천여개의 블로그 공동체를 하나의 블로그로 통합한 것이니까요.

이제 좀 더 전문적인 블로그 미디어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아울러, IT 테크놀로지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깊은 고민을 보태겠습니다.

블로터닷넷의 실험은 이제 큰 관문을 하나 통과했습니다. 바로, 살아남기. 돌이켜보면 그 짧은 기간동안 아찔했던 일도 많았지만, 무사히 큰 관문을 넘어 어느새 두번째 실험에 나설 수 있을 만큼 자랐습니다. 다시한번 블로터 여러분, 그리고 독자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영원한 베타버전’, 블로터닷넷이 다시 시작합니다.

블로그 데이터 백업하세요

블로터닷넷 회원 여러분, 이미 공지해드린 대로 블로터닷넷이 팀블로그로 전면 개편해 새로운 사이트를 개설했습니다. 사이트 주소는 www.bloter.net 그대로 입니다.

이곳은 블로터닷넷 이전 서비스 화면을 보여주는 임시 사이트입니다. 블로터닷넷 개편과 함께 개별 블로그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기존에 블로그를 운영하셨던 회원들께 데이터 백업의 편의를 드리고자 한시적으로 운영합니다.

블로그 관리 화면으로 들어가 태터툴즈용 자동백업을 이용하시면 훨씬 용이하게 백업하실 수 있습니다. 태터툴즈로 백업하실 것이 아니면, 포스팅을 하나씩 백업하셔야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블로터닷넷 드림.

지독한 산고끝에 2.0을 띄우고

이제야 한숨 좀 돌리려나. 지난주 금요일 저녁부터 주말내내 시스템 개편 과정에서 속을 태운 걸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데이터 이전 작업은 이미 이틀전에 완료했고, 테스트 작업도 마무리됐다고 생각했다. 새벽 3시쯤 ’20분후면 새로운 사이트가 뜬다’는 통보를 받고 잠시후 사이트가 열렸을 때까지만 해도 흥분과 기대에 젖어있었는데 이미지 서버의 이상작동이라는 생각도 못한 암초를 만날 줄이야. 작동을 멈춰버린 서버를 다시 살리려고 밤새 동분서주하다가 겨우 데이버 복구와 재세팅 절차까지 마치고 사이트를 되살리기까지 거의 24시간이나 걸렸다. 으아아악~~~

월요일에도 이상 트래픽을 유발하는 정체불명의 해커들과 씨름하다가 이제 조금 안정됐나 싶어 한숨 돌린다. 하지만 또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긴급히 방화벽 시스템을 도입해 이번주중에 설치가 될 듯 싶다. 이렇게 되면 이제 진짜 한숨 돌릴 수 있을까.

아무튼 조금씩 안정화되는 것을 보며 가슴을 쓸어내린다. 달라진 사이트의 UI가 어떤 평가를 받을 지도 조마조마했는데, 메일로 연락을 주신 분들이나 댓글에 담긴 독자들의 평가를 보니 우려했던 것보다는 좋은 평가를 해줘서 다행이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더 많다. 새로 달라진 시스템만큼이나 좀 더 정교한 운영 시스템을 다듬어야 한다. 무엇보다 시스템 안정화는 계속 더 지켜볼 일이고, 달라진 블로터 시스템에 맞춰 전문 필진들 영입작업도 본격화해야 한다. 지금보다 더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어내야 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숙제다.

9월5일 창간 2주년까지 하나하나 고치고 다듬어보자.

1인미디어의 총아, 블로터를 주목하라!!!

‘…블로터를 주목하라.’

몇번을 봐도 낯부끄럽다. 이 제목의 글을 쓴 이가 바로 나니까. 블로터닷넷 대표가 ‘블로터가 뜬다’는 제목의 글을 썼으니 말이다.

삼성그룹 사보팀에서 원고 청탁을 받고 쓴 글인데, 굳이 ‘블로거’가 아니라 ‘블로터’를 주제로 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블로거가 아니라 블로터에 대한 얘기를 써달라는 말인가요?”
“예, 블로거는 이미 다 아는 이야기이고, 블로거와 리포터를 뜻하는 블로터가 주목받고 있다는 데, ‘블로터가 뜬다’는 주제로 얘기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내 처지에서는 블로터가 회사 이름이었던지라 쑥쓰러웠던 것이었고, 청탁을 하는 쪽에서는 블로터가 ‘블로거와 리포터가 결합된’ 신조어로 생각하는 것이었으니, 이런 걸 동상이몽이라고 해도 되려나.

결국 블로거 일반에 대한 얘기를 정리해봤지만, 제목이 ‘블로터’였으니 부끄럽고 어색하고 그 와중에 살짝(^^) 뿌듯하기도 하고.

암튼, 그렇게 해서 쓴 글이 삼성그룹 온라인 사보에 실렸다.

1인미디어의 총아, 블로터를 주목하라

좌절금지 희망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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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은 새해에도 어김없이 주변을 맴돈다. 새벽에 눈을 떠 하루를, 아니 한해를 시작하는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중에도 녀석의 인기척은 진하다.

녀석의 집요함은 대단하다. 잠시 사라졌다가 어느새 불쑥 나타나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속을 뒤집어놓는다. 벌써 몇해던가. 한번도 떠난 적이 없고, 그럴 생각도 없는 녀석이다.

지난 한해는 녀석이 최고로 기를 편 해였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니 잠자리에 들어 이 세상을 잠시 떠나 있는 동안에도 녀석은 기를 쓰고 쫓아와 놀려대며 웃었다. 징그러운 놈.

그러던 녀석이 오늘은 왠지 저 멀리서 웅크리고 앉아 불안한 기색이다. ‘그래, 너도 알고 있구나.’ 신성한 의식을 치르듯 목욕재계하고 녀석을 불러 책상앞에 앉혀놓았다. 심각한 표정으로 야단을 치고 내 결심을 전했다.


올해 기필코 너의 콧대를 보기좋게 꺾겠다. 그래서 제풀에 지쳐 내 곁을 스스로 떠나게 하고 말리라.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동안 얼마나 실패의 쓰라린 맛을 봤던가. 하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 하지 않던가. 그래서 이번에 비책을 마련했다. 어려운 일이 아니다. 녀석이 근처에서 어슬렁거릴 때 마다, ‘녀석을 떠나 보낸 뒤 찾아 올 해방의 기쁨을 상상하며 마구 웃어주기’로. 냉정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이제 지긋지긋한 녀석과의 동거를 끝내야 할 때다.

새해다. 의식처럼 몇가지 생각하고 다짐해 본다.



  • 내가 먼저 하기
  • 오늘 할일은 오늘 하기
  • 많이 듣기

그리고 내가 나에게 숙제를 준다. “올해 2권의 책과 1권의 사진집을 내겠다.”

힘내자. 다시 시작이다.

첫번째 ‘데블데이’, 그날의 풍경

첫번째 ‘데블데이’가 11월29일 목요일 열렸다. 데블데이, 블로터닷넷 데스크블로터들의 정례모임이다. 정례라고 했지만, 이날이 첫 모임이었고 12월을 앞둔 날이어서 첫 모임이 송년회가 되고 말았다.

데블데이라는 이름아래, 솔직히 ‘오랜만에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합시다’는 자리다. 데블데이가 아니라 ‘오삼소데이’라고 해야 하나. 으, 썰렁.~~

데스크블로터로 버섯돌이, 쇼피디, 이정환닷컴이 자리했고 게스트 블로거로 그만혜민아빠가 왔다. 아! 블로그로 고객지원하는 기업 소프트메일오봉근 사장께서도 오셨다. 씽크프리 박재현 상무는 살인적인 교통체증때문에 결국 오던 길을 돌려야 했다. 아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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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무슨 얘기들이 오갔던가. 단연 IPTV 얘기였다. 쇼피디님 때문이다. KBS PD인 쇼피디님은 최근 기획부서로 자리를 옮겼다. 방송사에선 요즘 IPTV가 가장 뜨거운 이슈인 모양이다. 쇼피디님은 이날 블로터들에게 IPTV에 대한 이런 저런 견해와 전망들을 물었다.

아, 아이볼이 있어야 했다. 아이볼이 있었으면 분명 IPTV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1시간 이상은 풀어놨을 것이다. (아이볼은 HP의 초청으로 스페인 출장중이었다.)
 
– 싼바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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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도착한 VoIP 전문가 버섯돌이님이 쇼피디님과 뭔가 얘기를 나누는 듯 했는데 듣지 못했다. 싼바는 그 때 혜민아빠로부터 블로터닷넷의 시스템 업그레이드 관련된 조언을 경청하느라…

블로터닷넷이 외부 사이트와 컨텐츠 제휴가 늘어나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무엇보다 시스템의 안정성이 중요하다. 일단 안정성을 위해….
– 혜민아빠 –


그만님이 후속 약속이 있어 일찍 자리를 뜨는 바람에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해 아쉬웠지만, 이정환닷컴이 오랜만에 나타나 그 아쉬움을 달래줬다.

하도 포스팅 안한다고 여기저기서 구박을 해대는 바람에, 사진으로 한 포스팅 떼우려 했는데, 그 마저도 몇장 못 건졌다. 술이 너무 거나했다. 손 떨리기 전에 찍은 몇 컷으로 그날의 풍경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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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환닷컴과 아사달이 반가운 인사를 술로 나누고 있다. 둘은 예전부터 꽤 친한 사이다. 가운데 사나이는 1주일전 블로터닷넷 새식구가 된 ‘외로운 하늘(lonelysky)’, 유태종 팀장이다. 블로터닷넷 사업팀을 이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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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TV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날 대화는 쇼피디님이 주도했다. 그 옆에서 아사달은 삼겹살 굽기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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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에 계신 분이 소프트메일 오봉근 사장님. 입을 가리신 분. 소프트메일은 블로그로 고객지원을 하다가 지금은 아예 홈페이지도 블로그로 바꿔버렸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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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한창 동영상 촬영 재미에 빠진 뉴스팩토리. 신나게 촬영중인 뉴스팩토리 너머로 싼바와 혜민아빠의 토킹 어바웃. (아, 이날 혜민아빠가 뉴스팩토리에게 소개팅을 약속했다. 싼바가 옆에서 들었다. 바로 그 얘기후부터 끝날 때까지 뉴스팩토리의 얼굴은 내내 저런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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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포 성산동 장작구이 삼겹살집. 아는 사람은 아는 그 곳에서 조촐히 치른 데블데이 첫 모임 전경. 밤 10시 조금 넘어서 끝났다. “멀리서 왔는데, 억울해서라도 2차 해야겠다”는 버섯돌이님(맨 오른쪽)을 앞장세우고 이정환닷컴, 아사달, 뉴스팩토리, 싼바는 근처 호프집으로 향했다. 

이러다 ‘블로터는 늘 삼겹살과 소주앞에서만 모임한다’는 소리 들을까 싶다. 다른 블로거 모임들 보면 공부하는 분위기던데. 쩝.

깜찍한 캠코더 ‘작티’를 선물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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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블로터에서 글과 함께 동영상 뉴스도 많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덕담과 함께 귀한 선물을 하나 받았다.


산요의 ‘작티’.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디지털 캠코더다. 깜찍하게 예쁜 디자인이 유혹적이다. ‘그래 이제 진정 멀티미디어 블로터가 돼 보자’는 의욕이 나도 모르게 불끈 솟는다. 늘 작심삼일이 문제였지만,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요즘 싼바는 뒤늦게 디지털기기에 푹 빠져있다. 특히 디지털 카메라를 정식(?)으로 만지기 시작하면서 디카 얘기만 나오면 귀가 솔깃해진다. 어설프게도 벌써 기변 욕심을 억누르느라 힘겨워하고 있으니.

지난주 건강검진을 받았다. 건강보험공단에서 국민건강을 위해 무료로(엄밀히 하면 무료는 아니지만) 해주는 검진이다. 고마운 일이긴 한데, 그 검진 이름이 가슴을 턱 친다.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이란다. 내가 생애전환기라는 얘기다. 함께 검진을 받으러 간 뉴스팩토리 운영자 딜라이트와는 달리 싼바는 위암검사도 그냥 해준단다. 고마워할 노릇이지만, 어째 그 보다는 서글픔이 밀려온다. 특별대우가 반갑지 않은 것은 그 특별함이 생애전환기를 맞은 자의 자격지심때문일 터.

꼭 국가로부터 생애전환기 대상자로 특별대우를 받아서가 아니라, 요즘들어 부쩍 이런 생각을 많이 한다. “왜 진작 시작하지 않았을까. 내가 왜 그때 그걸 안했을까. 조금만 더 일찍 시작했더라면…” 나이가 들어간다는, 속일 수 없는 징표겠지.

디지털카메라를 들고 아들 녀석 표정 잡는다고 설쳐대면서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살자고 다짐한다.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바로 시작이고, 시작은 반 아닌가. 포토샵을 공부하고, 카메라를 요리조리 뜯어보면서 전에 없던 재미를 느끼는 것을 보면 이번에는 좀 다른 듯 싶다. 그러던 차에 또 하나의 디지털 기기를 뜻하지 않게 선물받고 아이마냥 좋아했다.
 
블로터닷넷에는 산요의 ‘작티’가 한대 더 있다. 태그스토리와 제휴를 맺으면서 지원받은 것이다. 이번에 하나 더 생겼으니, 블로터닷넷에 디지털 취재장비가 두배로 늘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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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블로터닷넷에 격려와 애정을 아끼지 않으셨던 분의 귀한 선물이니, 실망시켜드릴 수는 없다. 안 그래도 블로터닷넷 편집본부에서 언제부턴가 사진과 동영상을 보강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았다. 글과는 또 다른 정보전달 컨텐츠로써 이미지와 영상이 주는 힘은 크다. 물론, 글로 전달할 것인가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전달할 것인가는 전하고자 하는 정보의 종류와 스토리텔링에 따라 다르다. 그걸 적절히 구분하고 선택하는 것이 또 정보전달자의 재능이고 의무일 것이다.


블로터닷넷에 텍스트외 정보전달 컨텐츠로써 사진과 동영상을 중심으로 한 스페셜블로그를 운영할 계획이다. 다음세대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소리아카이브 운동과도 연계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는 15일 블로터포럼에서 논의를 해봐야겠다.

블로그와 정치…”왜 블로터가 정치에 기웃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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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flytothemoon.kr

블로터닷넷에 최근 문국현 대선후보와 관련된 글이 많이 올라왔다. 블로그기반 IT 전문미디어를 표방하고 있는 블로터닷넷에 뜬금없이 정치 얘기가 한동안 블로터닷넷 화면을 채웠다. 지난 10월1일 ‘문국현 후보 초청 블로거간담회’가 열렸고, 이 블로거간담회를 블로터닷넷이 태터앤미디어와 함께 공동 주최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는 매우 의미있는 행사였다. ‘역사적’이라는 말을 붙여도 좋을 만큼. 대한민국 역사여도 좋고, 인터넷 역사여도 좋다. 블로거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1인미디어들이 대통령 후보와 간담회를 마련했고, 후보가 거리낌없이 간담회에 참석했다는 것 자체는 두고두고 의미있는 일로 남을 테니까.
 
이날 간담회의 전모는 블로터 가운데 이정환, 아사달 등이 자세하게 전했으니 참고하시길.
 
까칠한 블로거들, 이상주의자 문국현을 인터뷰하다
문국현 : 좋은 기업가가 좋은 대통령이 될 수도 있을까
블로거, 문국현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묻다
문국현의 가장 큰 적은 이명박이 아니다


“왜 블로터닷넷이 정치에 기웃대는가?”


이번 간담회를 두고 주변에선 격려의 말들이 많았다. 큰 일을 해냈다는 격려였다. 하지만, 한편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IT 테크놀로지를 전문으로 다루는 블로그 미디어가 정치에 휩쓸리지 않을까 걱정하는 소리다. 애정어린 걱정이기에 감사한다.


이해한다. 싼바역시 블로터닷넷이 정치전문 미디어로 거듭나길 기대하거나 원하지 않는다. 그건 블로터들도 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정치판에 기대어 뭔가 ‘떡고물’이라도 얻어보려는 심산도 아니다. 그럼, 왜 블로터닷넷이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를 주최하고 나선 것인가.


간단하다. 웹2.0 시대 1인미디어의 주역인 블로그의 힘을 시험하고 인정받고 싶은 욕심때문이다. 인정받는 것 까지는 아니어도, 보여주고 싶었다. 블로그가 갖고 있는 미디어로서의 가능성과 힘을 말이다. 여전히 블로그의 신뢰성이나 정체성에 대해 의심하거나 깎아내리려는 시선이 많다. 이 참에 그같은 시선을 바꾸는 계기로 삼고 싶었다.


블로터닷넷이 그러한 계기의 한 역할을 담당하고 싶었다. 블로터닷넷은 블로그 미디어로 출발했고, 나름대로의 소명의식도 갖고 있다. 블로터닷넷이 고민끝에 이번 블로거 간담회를 주최하게 된 이유이자, 배경이다.


블로거들이 대선후보를 초청해 간담회를 여는 것은 현행법상 불가능하다. 선거법상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는 언론사말고는 할 수가 없다. 다행히 블로터닷넷은 인터넷신문으로 등록된 정식 언론사다. 블로그들이 함께 만드는 미디어를 구축해보겠다고 처음부터 언론사로 등록하고 출발했다. 언론사인 블로터닷넷이 주최사로 참여함으로써 이번 간담회는 예정대로 치를 수 있었다. 선관위에서도 이번 간담회의 개최 가능여부를 묻는 질문에 꽤 난감했던 모양이다. 인터넷신문 한곳과 블로거들이 연합해 대선 간담회를 여는 문제가 법에 저촉되는 지 여부를 놓고 기존 사례와 판례를 면밀히 검토한 끝에, 언론사가 주최사로 참여한다면 괜찮다는 판단을 내려줬다. 이렇게 해서 역사적인 블로거 간담회가 열릴 수 있었다. 그것 만으로도 블로터닷넷은 나름대로의 역할은 했다고 믿는다.


이날 간담회는 태터앤미디어에서 많은 수고를 했다. 간담회 준비부터 행사 진행까지 애를 많이 썼다. 덕분에 많은 블로거들이 관심을 보였고 적극 참여했다. 이 기회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좀 더 건강하고 튼튼한 1인미디어의 확산을 위해 블로터닷넷은 할 수 있는 역할이라면 계속할 것이다. 그것이 결국 블로터닷넷 자체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믿기에. 블로터닷넷이 변심했거나 변절하려는 뜻은 결코 없다는 것을 다시한번 블로터 여려분에게 약속한다. 


대선후보 초청 블로거 간담회는 오는 15일 두번째로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를 초청해 열린다. 통합신당과 한나라당 후보들도 초청을 했지만 아직 일정은 미정이다. 블로고스피어의 많은 관심 바란다.


삼겹살 파티 사진 추가요…그리고 감사합니다.

게으른 싼바의 뒤늦은 포스팅입니다. 어제 흥분과 긴장속에 치른 1주년 기념 삼겹살 파티의 여운(?)이 너무도 짙게 남아있어서, 이제서야 손가락이 풀렸습니다. ㅎㅎ

헌데, 이미 삼겹살 파티의 전모를 꼬날님이 전해주셨네요. 삼겹살 파티의 공식 취재블로터였던 아사달은 블로터닷넷 공식 블로그를 통해 현장보고까지 마쳤구요.

그래도 한말씀, 흠흠.

아직도 엄청나게 많이 부족한 블로터닷넷에 대해 애정과 관심 보여주시는 분들을 만나면, 정말 부끄럽답니다. 어제도 그런 자리였는데, 축하인사와 격려 덕분에 혼자서 속으로 얼마나 으쓱했는지 모릅니다. 정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어제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은 못하셨지만 늘 블로터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모든 블로터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아사달의 직무유기(!)로 현장 사진이 많이 부족한 듯 하여, 제 카메라에 들어있는 사진 추가합니다.(사실 싼바 역시 술먹고 인사다니느라 싼바 카메라는 줌인라이프의 차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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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오오 모여서 나눈 대화는 역시 블로그와 블로그의 미래에 관한 얘기들이 압도적. 유익한 자리였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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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흠, 궂은 날씨에도 이렇게 먼곳까지 찾아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블로터는 앞으로…”